[버핏연구소=이정법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LG유플러스의 7월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고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도 22.6%로최근 2년동안 0.7% 증가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자도 각각 14.4%, 6.3% 증가해 점유율이 상승했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공룡 기업’ KT와 SK텔레콤과의 경쟁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낸 비결은 낮은 회선 사용률을 내세운 요금 마케팅 효과로 분석된다. 8월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유플러스의 회선가동률은 56.9%이다. SK텔레콤이 올 상반기 75%의 회선가동률을 보인데 반해 여유로운 회선가동률이다.
이러한 회선가동률은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저렴한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 월 10만원, KT 월 8만 9000원, LG유플러스 7만8000원 등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하다. 저렴한 서비스를 통해 이통3사 중 올 2분기 실적성장을 이룬 곳은 LG유플러스 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 통신 사업, 전화, 초고속 인터넷 및 IPTV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LG유플러스의 총 누적 가입자 중 LTE 누적 가입자 비중이 약 93%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가입자가 LTE로 전환하여 무선 데이터 사용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으로 추정된다. 서비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0.5%, 3.3%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회계 변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회계 변경이 없다면 약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LG유플러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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