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주희 기자] 대한유화(006650)가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대한유화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0.68%로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증권의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8만 2500원) 대비 50.68%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대한유화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NAVER(035420)(49.07%), 이노와이어리스(073490)(42.5%), 한온시스템(018880)(40.71%)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27일 대한유화에 대해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metallocene)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LIBS(분리막) 제조용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와 PP(폴리프로필렌)를 국내 유일 생산하고 있는 대한유화가 LIBS용 HDPE와 PP 시장에서 글로벌 M/S 1위를 기록했다』며 『매년 39%씩 성장이 전망되는 xEV(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 확대와 함께 HDPE, PP의 매출액 증가로 2018년 연간 매출액 1천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유화가 LIBS용 HDPE와 PP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초고분자량 polymer 제조 기술과 균일한 분자량 분포 제어 기술, 초고순도 제품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관련 기술을 활용한 신규 시장 확대가 가능하여 방탄복과 인공관절, 베어링, 에어백 등으로 HDPE/PP의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xEV용 제품 특성상 후발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아 2차전지 시장 확대 시 대한유화의 HDPE, PP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일반 용도 제품은 이란 제재에 따른 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수요 침체로 하반기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유화는 에틸렌 등 올레핀류, 혼합 C4류, 분해가솔린 및 그 유도품을 제조하여 울산공장 원료로 주로 사용하고 일부는 판매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합성수지 44.86%, 기타제품 35.44%, 기초유분 18.24%, 공업용가스 1.29%, 기타 0.58%, 부제품 0.36%, 내부거래 제거 -0.77%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 대한유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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