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나프타(Naphtha) 가격이 상승세다. 4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나프타 가격은 톤당 743달러로 연초(615달러) 대비 21% 급등했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할 때 1차적으로 나오는 물질이며 페인트, 플라스틱, 비닐 등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석유·화학 업체는 나프타 분해시설(NCC)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탄, 부틸렌유분, 방향족 등을 생산하고 이를 재공정해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 등을 제조한다.
일반적으로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석유화학 업체의 실적은 개선된다.
한경탐사봇이 석유화학 기업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저PER(주가수익비율) 1위는 롯데케미칼(011170)이었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4.49배이다. 이어 금호석유(011780)(5.18배), KPX케미칼(025000)(11.76배), LG화학(051910)(13.71배) 순이었다.
◆롯데케미칼, 올해 예상 매출액 전년비↑
롯데케미칼의 올해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7조2111억원, 2조5486억원, 2조96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8.4%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0%, 8.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 NCC 및 타이탄 설비 증설 효과, 에틸렌 제품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3302억원, 7013억원, 5790억원으로 전년비 12.4%, 10.9%, 12.3% 증가했다.
여기에다 나프타 가격이 상승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홈페이지]
롯데케미칼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설립됐다. 매출액 비중은 폴리머 62.6%, 모노머 27.4%이며 최대주주는 ㈜롯데물산(31.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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