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한국 주식 시장의 500대 상장사 가운데 보유 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 1위는 한신공영(004960)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국내 500대 상장사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15일 기준)보다 많은 기업 1위는 한신공영이었다. 이어 한화(000880), 두산중공업(034020), 서연이화(200880) 등의 순이었다. 기업에 현금성 자산이 많은 경우 재무 구조가 탄탄하고 안정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시총 대비 현금성 자산이 1304억원 많아
올 2분기 보고서 기준 한신공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306억원으로 시가총액 2002억원 대비 1304억원이 더 많았다. 이는 내가 한신공영을 2002억 주고 매입하면 3306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는 의미이다.
한신공영 재무상태표. [사진=한신공영 반기보고서]
여기에다 한신공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 단기금융상품(577억원)을 더하면 3883억원으로 차이는 더 커진다. 한신공영의 부채 비율은 355.03%로 얼핏 높아보이지만 상당액이 선수금이다. 수주 기업은 선수금을 받으면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 높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한신공영은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국내 및 해외 종합건설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도 풍부
한신공영은 본사(서울시 서초구 잠원로 94 한신공영 빌딩)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본사는 면적 34,966.50㎡, 공시지가 1184만원(원/㎡)이다.
한신공영 토지 소유 현황. [사진=한신공영 반기보고서]
이를 합친 부동산 가치는 4140억원이며, 이를 현금성 자산(3883억원)을 합하면 8023억원이다. 이를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6021억원의 차이가 난다.
◆올해 예상 실적 전년비↑
한신공영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2309억원, 2060억원, 1443억원으로 전년비 12.43%, 54.54%, 99.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한신공영은 세종 행복도시의 10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5.05% 수준이다. 이번 공사는 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 금남면 집현리의 행복도시 4-2생활권 P1공구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다.
한신공영 프리미엄 아파트 한신 더 휴. [사진=한신공영 홈페이지]
한신공영은 1967년 설립됐으며, 매출액 비중은 국내건축공사 80.11%, 국내토목공사 15.63%, 해외공사 3.72%, 기타 0.53%이다. 최대주주는 ㈜코암시앤시개발(36.7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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