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당뇨병 치료 가능성 UP, 바이오주 1위는 엠젠플러스
  • 신현숙 기자
  • 등록 2018-10-17 09:30:0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의 '고장난 장기'를 대체할 새 장기를 기증받는 것이다. 국내의 장기 이식 공여자(제공자)는 수요 대비 10% 불과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돼지를 비롯한 동물 장기를 당뇨병 환자에 이식하는 연구가 바이오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돼지 췌도(膵島, Pancreas)를 황용한 당뇨병 치료 분야의 선두 기업은 엠젠플러스(032790)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췌도란 위(胃) 뒤쪽에 있는 약 15㎝의 가늘고 긴 장기(臟器)를 말한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긴다

◆국내 최초 복제돼지 '형광이' 탄생시켜

엠젠플러스는 2002년부터 복제돼지 생산연구를 시작해 올해로 이 분야 연구 업력이 16년째이다. 이 회사는 돼지 유전자를 교정하고 인간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형질전환 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인슐린 결핍 돼지’ 특허권을 취득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엠젠플러스 부설 생명공학연구소는 2003년 국내 최초, 세계 두번째로 녹색형광단백질 발현 복제돼지 형광이를 탄생시켰고, 2005년에는 당뇨병 치료용 HLA-G(human leucocyte antigen-G, 인간 백혈구 항원-G) 면역조절돼지를 복제했다. 2009년 세계 최초로 Fasl(인간 면역 유전자 파스라이간드) 형질전환 복제 돼지를 탄생시켰다.

인슐린 분비 돼지

엠젠플러스가 생산한 인슐린 분비 돼지. [사진=엠젠플러스]

최근 엠젠플러스는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췌도 이식을 비롯한 이종장기 이식용 돼지 생산에 관한 전임상 시험에 들어가기로 협의했다. 수많은 동물 가운데 돼지가 당뇨치료의 우선 동물로 선택된 것은 유전자와 체형이 인간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 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9조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장기 이식 건수, 대기자의 절반 못 미쳐

장기 이식 대기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지만 실제 이식 건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장기 이식 문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문제로 2020년에는 세계적으로 이식 대기자 수가 15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이식 대기자 수

국내 장기기증 공여자 수는 수요대비 10% 수준으로 장기기증을 대체할 동물장기 이식분야의 성과가 절실하다. 바이오 산업은 향후 10년 이내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7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엠젠플러스 바이오 산업 부문. [사진=엠젠플러스 홈페이지]

◆2분기 흑자 전환

엠젠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1억원, 10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40% 감소했으나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엠젠플러스 형질전환복제돼지 개발과정

엠젠플러스 형질전환복제돼지 개발과정.  [사진=엠젠플러스 홈페이지]

엠젠플러스는 지난 8월 23일 베트남 하노이 의대와 '당뇨치료를 위한 돼지췌도이식제 개발 및 임상시험 착수를 위한 공동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췌도이식을 비롯한 이종장기 이식용 돼지 생산에 관한 전임상 시험에 들어가기로 협의했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032790,엠젠플러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