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 신현숙 기자 ] 지난 2일(현지 시각) 독일 정부는 자동차 배출 가스 감소를 위해 노후 차량에 대해 신차 구입비, 배출 가스 저감 장치를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원하도록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장치 업그레이드 보다 신차 구매 비용을 할인해 주는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번 할인 혜택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합쳐지면 가격 부담이 낮아져 전기차 수요가 늘어 유럽 수출 비중이 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조사한 결과 LG전자(066570)가 6.8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SK이노베이션(096770)(9.60배), LG화학(051910)(13.04배), 삼성SDI(006400)(27.09배) 순이었다.
◆ LG전자, 올해 예상 실적도 긍정적
LG전자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2조9694억원, 3조2833억원, 1조8867억원으로 전년비 2.6%, 33.0%,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사업 부문은 HE(TV, 모니터, PC 등), MC(이동단말), H&A(냉장고, 세탁기 등), VC(자동차 부품 등), 이노텍, B2B, 기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조193억원, 7710억원, 3265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 16.1% 증가, 당기순이익은 36.6% 감소했다.
MC부문은 부진했으나 H&A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 HE와 VC부문 외형 성장 및 B2B부문의 호조, 이노텍의 양호한 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비 증가했다. 또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로 원가율이 하락한 가운데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도 전년비 증가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 영향을 받은 1058억원의 지분법손실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LG전자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LG전자는 지난 3월 신고가(11만4500원)에서 40.7% 하락한 신저가(6만7900원)를 기록했다.
최근 LG전자는 고성능 TV 시장의 경쟁 심화, 모바일·자동차 부품 부문의 적자 지속 우려 등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외국인 매도의 영향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베이징 모터쇼. [사진=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는 2002년 분할 전 ㈜LG전자의 전자와 정보통신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 TV, 모니터, 디지털미디어, 이동단말기, 냉장고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종합가전 업체이다. 매출 비중은 H&A사업부 33.8%, HE사업부 26.3%, MC사업부 14.0%, VC사업부 5.7%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주주는 ㈜LG(33.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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