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신현숙 기자] 전자 장비주의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률 1위는 파크시스템스(140860)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자 장비 기업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예상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파크시스템스(140860)(29.93%)였다.
이어 삼성전기(009150)(16.13%), 일진머티리얼즈(020150)(12.6%), 옵트론텍(082210)(9.86%) 등의 순이었다.
파크시스템스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올해 상반기 -5.08% 이후 다시 급상승 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의 이유로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크시스템스, 올해 당기순이익 전년비 144.44%↑
파크시스템스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80억원, 119억원, 110억원으로 전년비 45.90%, 98.33%, 144.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크시스템스는 첨단계측장비의 개발, 제조, 판매 및 수출 업을 영위하고 있다. 3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자현미경 기술을 개발하여 경쟁사와의 기술과 성능격차를 크게 벌려왔다. 주요경쟁사는 전문 원자현미경 업체를 인수한 글로벌 대기업들로 파크시스템스는 이를 대응하기 위해 자체 영문 매거진을 출간하는 등 미국중심의 월드클래스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원자현미경은 원자 지름의 수십분의 1까지 측정할 수 있다. 진공 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시료의 물리적, 전기적 성질을 알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자현미경 시장은 분야별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쟁업체인 Keysight Technologies사가 연구용 원자현미경 사업을 포기했다. 원자현미경 사업에서 연간 100~150억원 규모 매출액을 올린 Keysight Technologies의 사업 철수로 파크시스템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장 큰 경쟁업체인 Bruker사에서 파크시스템스로 영업인력이 이동하고 있다. 산업용(반도체) 원자현미경 수주경쟁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Bruker사를 제치고 이 회사가 계속해서 수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Bruker에서 10~20년간 영업을 담당한 핵심 인원이 파크시스템스로 이동한 점 역시 기술적 강점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크시스템스 고진공 원자현미경 Park NX-Hivac. [사진=파크시스템스 홈페이지]
파크시스템스는 1997년 설립되었다. 매출액 비중은 산업용 장비군 61.84%, 연구용 장비군 33.67%, 기타 4.49%이며 최대 주주는 박상일(34%) 대표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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