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렌터카 시장의 경쟁강도 완화로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SK네트웍스의 주가는 55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21일 AJ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AJ렌터카 지분 전량(39.8%) 및 일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2.4%) 등을 포함한 42.2%을 3000억원 내외의 가격으로 SK네트웍스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어제(1/2)매각절차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M&A(인수합병)로 SK네트웍스(12.2%)와 AJ렌터카(9.5%) 등 SK 그룹의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21.7%를 차지했다』며 『이에 따라 업계 1위인 롯데렌탈(24.3%)과의 격차가 줄어들며 렌터카 시장은 롯데그룹과 SK그룹 두 체제로 재편되어 향후 SK네트웍스 수익성 개선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강화 차원에서 렌터카 업체 확보가 필수』라며 『카헤일링(호출형 차량공유서비스, Car Hailing) 사업자의 진입이 차단되다 보니 향후 렌터카 사업자 기반으로 카셰어링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인수로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가 보유중이던 차량과 영업망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카셰어링 등 여러 가지 요건이 마련됨에 따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진출 시 SK네트웍스의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SK 네트웍스는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직영 주유소에 연면적 1000평 이상의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총 10기의 신규 초고속 충전기가 설치되며, 건물은 고객들이 충전하는 동안 기다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복합 콘텐츠 공간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주)는 1953년 4월 8일 창립하여 직물 분야로 출발한 후, 국내외 네트워크 거점, 우량 거래선, 물류능력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유통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SK 네트웍스의 SK 렌터카. [사진=SK 네트웍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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