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LG상사(001120)에 대해 물류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원사업 감익으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1만73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LG상사의 주가는 1만49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4분기 실적은 2조6372억원(YoY -23%), 영업이익 491억원(YoY +85%)으로 시장 컨센서스 하회할 것』이라며 『물류사업(영업이익 276억원, YoY +37%)은 전분기의 일회성비용 해소 및 성수기 효과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반면 인프라사업(60억원, YoY +200%)은 에탄크래커 오거나이징 수익 인식 종료 등으로, 자원사업(155억원, YoY +253%)은 석유사업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석탄가격 하락(지난해 3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5900kcal/kg 기준 QoQ -2%)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하회는 자원, 인프라의 부진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영업이익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만 그칠 것』이라며 『이는 4분기에도 이어진 인도네시아 석탄가격 약세(QoQ -10%) 등의 때문으로 물류가 잘돼도 자원, 인프라가 부진하면 올해 실적개선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배주주일가가 판토스 지분 19.9%를 사모펀드에 처분해 판토스 상장 가능성은 높아져 가장 빠른 상장 시점은 올해 실적 성장을 반영할 수 있는 내년이 될 것』이라며 『처분가액은 1450억원이며 지난해 추정실적 대비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 6배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글로벌 물류업체 평균 11.3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석탄가격 반등 또는 신규 광구 M&A(인수합병)를 통한 자원사업 실적개선, 기대를 상회하는 판토스 실적모멘텀 또는 상장 구체화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LG상사는 1953년 설립됐고 LG계열 기업집단에 소속된 종합상사로서, 자원/원자재 부문 및 산업재 부문의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LG상사의 GAM 석탄광. [사진=LG상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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