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EV(전기차) 2차전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본격 증가하고,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 저점을 탈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35만1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812억원(YoY +0.8%, QoQ -10.4%), 3164억원(YoY -48.5%, QoQ -47.5%)으로 추정한다』며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하는 것은 유가 급락으로 원재료 투입시차에 따라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발생, 여수공장 정기보수가 진행, 중국 내 화학제품 수요 위축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석유화학부문 저가 원료 사용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영업이익 4920억원(YoY -24.4%, QoQ +55.5%)을 예상한다』며 『이는 대산공장 정기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1200억원을 반영한 수치로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볼 수 있고 전지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팜한농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V용 2차전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전지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5039억원(영업이익률 5.2%)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주로 2차전지 출하량 증가와 이익률 상승이 실적 개선의 요인』이라며 『EV용 2차전지 매출액은 지난해 약 3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 약 5조5000억원, 내년 약 10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생산능력(Capa) 또한 크게 늘릴 것』이라며 『내년 말 기준 EV용 2차전기 생산능력은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연간 100GWh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화학은 기초소재사업과 전지사업,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사업, 그리고 2017년 1월 구 ㈜엘지생명과학 합병을 통해 생명과학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LG화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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