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여전히 가전/TV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타사보다 앞선 5G 스마트폰 출시, 낮아진 추정치에도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배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9시 57분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6만2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5조7705억원(YoY -7%), 영업이익 753억원(YoY -79.5%)이었다』며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기에 최근 낮아진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실적 파악은 어렵지만 핸드셋(MC)과 TV(HE)사업부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은 시장 부진 속에서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컸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12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5%, 6.7% 감소했는데 LG전자 출하량은 34.6%, 20.4% 감소했다』며 『매출액이 줄어 고정비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가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TV와 가전(HA)실적도 당초 예상대비 부진했고 특히 TV는 연말 쇼핑시즌에 경쟁 강도도 심화됐다』며 『연결자회사인 LG이노텍도 당초 아이폰 신모델향 카메라모듈 출하가 당초 예상대비 저조해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못 미친 1100억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LG전자는 2002년 LG전자의 전자와 정보통신 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됐고 사업부문은 TV 등을 생산하는 HE사업본부, 이동단말을 생산하는 MC사업본부,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는 HA사업본부,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VC사업본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LG전자의 V40. [사진=LG전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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