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반도체 수요 급감 속의 실적 부진 상황이지만 수요 저점에 근접해서 고객사의 구매 심리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9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6만3600원이다.
키움증권의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조3000억원(QoQ -10%),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QoQ -21%)으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서버 고객들의 주문 감소’와 ‘글로벌 스마트폰의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DRAM(디램)과 NAND(낸드)의 비트그로스(Bit Growth)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RAM의 경우 삼성전자의 출하량 급감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지만, NAND는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하며 기존 회사측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는 DRAM $0.88/GB(QoQ -9%)와 NAND $0.18/GB(QoQ -15%)로 전방 수요 처의 비중 차이 때문에 삼성전자 대비 하락 폭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출하량은 경쟁 업체의 재고 감축에 영향을 받아 산업의 평균 성장률에 못 미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보유 재고 수준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출하량에 대한 과욕보다는 업황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설비투자 감소(Capex cut)을 추가로 진행하며 하반기 수급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를 선행하는 ‘북미 재고순환 지표(미국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신규 주문 – 재고지수)’가 싸이클 저점에 근접하고 있어 향후 고객사의 구매 심리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영업 환경은 ‘원유 가격 급락’과 ‘높은 원/달러 환율’ 등으로 인해 이미 우호적으로 전환됐고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DRAM과 NAND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종합 반도체 회사이다.
[사진=SK하이닉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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