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KB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국내외 가공식품사업의 뚜렸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00분 CJ제일제당의 주가는 33만7500원이다.
KB증권의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6828억원(YoY +9.1%)과 영업이익 1790억원(YoY +19%, 영업이익률 3.8%)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부문과 지난해 4월 매각된 제약부문 제외 시 영업이익율은 76%로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부분별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소재식품은 원당 투입단가 하락과 저수익 트레이딩사업 축소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고 가공식품은 국내외 고성장과 비용 절감에 따라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며 『제품 확장에 따라 국내 간편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냉동만두 판매호조를 중심으로 해외매출액은 24.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바이오는 정기 보수가 마무리된 메치오닌(사람의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의 가동이 재개된 가운데 고수익품목 중심의 사업 다각화 효과가 긍정적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라이신(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의 시세가 약세이나 수율 향상에 따른 BEP(손익 분기점) 판매가 하락이 동반돼 수익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생물자원부문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물가격 반등 효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CJ제일제당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국내외 가공식품부문의 성장』이라며 『지난해 10월 구축된 진천공장의 매출액 CAPA(생산능력)는 1조2000억원, 이 중 1차적으로 6000억원 규모가 우선 가동됨에 따라 즉석밥, 조리육 외에 다양한 간편식이 생산될 예정이며 업계 1위로서 지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동 초기의 비용 부담(1공장 감가상각비 300억원 추정)은 존재하나, 경쟁사와 비교가 안되는 성장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외에 미국 쉬완스 인수 효과가 반영될 시 해외 매출비중이 50%에 육박해지고, 미국 내 성장이 더욱 부각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CJ제일제당은 CJ 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서, 2007년 9월 CJ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되어 식품과 생명공학에 집중하는 사업회사로 출발한 국내 최고수준의 식품회사이다.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비비고. [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bjh@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