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지윤석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전력산업의 전기요금 체계가 개편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10시 46분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3만435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황성현 애널리스트는 『국내 전력시장은 비정상적인 요금구조를 가져 수요관리 실패, 사회적비용 미반영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며 『전력시장 제도의 정상화로 불투명했던 요금체계가 공개되고 한국전력의 보장이익 확보와 안정적인 배당창출이 가능할 것이며 연료비연동제를 도입 중인 가스 업체들과 밸류에이션 차이가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10일 개최된 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 공개세미나에서 워킹그룹(실무회의를 진행하는 협의단)은 에너지 소비 왜곡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비용(공급비용, 외부비용)을 반영한 에너지 가격구조 확립, 에너지 과세체계의 공정성, 효과성 제고, 에너지 효율향상 촉진 등을 제시했다』며 『특히 적정 공급비용이 요금에 반영되지 못해 실제보다 전기요금이 낮아져 전력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도매가격 연동제 도입, 지역난방 열요금 조정, 가스요금 체계 합리화 등 공급비용을 적절히 반영해 공급 안정성 제고를 주문했다』며 『전력업체들이 공급비용을 요금에 적절히 반영할 수 있다면, 그 동안 불투명한 요금체계로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할인)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적정투자보수 확보, 안정적인 배당자원 창출,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에너지가격 하락과 원전가동률 상승, 수요관리(구입전력량 감소)로 실적 턴어라운드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1000억원(YoY -3.0%), 영업적자는 9124억원(적자지속)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높게 유지되었던 에너지가격(유가, LNG, 석탄)과 원전가동률 하락(QoQ -2.5%)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및 이와 관련되는 영업,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출연, 보유부동산 활용사업 및 기타 정부로부터 위탁 받은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한국전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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