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F&F(00770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F&F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6.7%로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F&F의 목표주가를 97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42000원) 대비 56.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F&F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제이콘텐트리(036420)(52.09%), 티씨케이(064760)(50.44%), 이엠텍(091120)(50%)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10 F&F에 대해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패딩 수요가 부진하면서 F&F의 중심 브랜드인 Discovery(디스커버리)의 11월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면세점에서 MLB 매출이 전분기에 이어 6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MLB브랜드의 면세점 매출 선전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지만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점 때문에 성장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MLB 브랜드의 면세점 매출 성장과 더불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9개 국가에서 MLB 수출액이 커지면서 다시 한번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Discovery와 MLB 이들 양대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8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 브랜드 매출이 여전히 F&F의 주가를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올해 예상 P/E(주가수익률)는 6배까지 하락하며 valuation(가치평가) 매력이 커졌는데, 올해 앞서 언급한 두 브랜드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만큼 주가는 분기 실적을 확인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F는 1972년 설립돼 도서출판 및 인쇄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의류, 출판,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도 진출했으나 2002년 출판과 휴게소 사업을 인적분할했다.
F&F의 MLB 롱패딩. [사진=ML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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