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신사업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한 OPM(영업이익률) 관리는 긍정적인 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10만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6446억원(QoQ +8%), 영업이익 248억원(QoQ -19%)으로서 매출은 광고, 뮤직, 커머스 등의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8%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개발자 등 핵심인력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모바일게임 신작 등에 대한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4분기 연결영업실적 전망치는 카카오 종전 전망치(매출 6464억원, 영업이익 318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매출 6431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대비로는 매출은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미달하는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 것은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 및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모바일게임 신작 등에 대한 마케팅비 증가분이 카카오 종전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를 초과한 것으로 추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시장 및 경기 동향을 감안하여 신사업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한 수익성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긍정적인 포인트』라며 『지난해 3분기 마케팅비를 시장의 컨센서스 전망치보다 훨씬 적게 집행하여 신사업 투자에 대한 속도조절 의지를 한차례 보여준바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마케팅비는 모바일게임 신작 론칭일정 지연에 따른 신작 마케팅비 이연 영향도 일부 포함하고 있었다』며 『지난해 4분기는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모바일게임 신작 등에 대한 마케팅비 증가 및 인센티브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재차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신사업 투자 속도조절을 통해 지난해보다는 영업비용이 훨씬 효율적으로 통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바로투자증권 인수 후, 예를 들어 실적배당 금융상품 계좌를 통한 수수료 절감, 카카오톡과 계좌의 연계를 통한 주식 및 ETF(인덱스 펀트를 증권시장에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도록 한 증권상품) 등에 대한 투자의 편의성 강화 등의 행보가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증자 및 상품 라인업 강화 가능성 등도 올해의 주요 관전 포인트들』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설립되었으며 카카오와 합병 후, 2015년 9월 주식회사 카카오로 상호 변경했다.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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