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28일 현대중공업지주(267250)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지분 최대 19.9% 매각으로 최대 1.8조원의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4만원을 하향 제시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는 33만2000원이다.
KB증권의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지분 매각에 대해 “현대중공업지주는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중 최대 19.9%를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하기 위한 Pre-IPO를 진행 중”이며 “매각금액은 최대 1.8조원으로 100% 지분으로 환산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9.05조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KB증권이 평가한 현대오일뱅크의 가치나 기존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IPO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 자체는 부정적이지만 IPO와 동일한 현금유입효과가 있고, IPO를 전제로 한 지분매각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042660)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고 인수과정에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중간지주회사 (가칭 한국조선해양)의 유상증자에 투입해 대우조선해양에 자금지원을 할 계획”이며 “실사과정에서 나타날 이견들과 양사 노조의 반발, 이해관계국들의 기업결합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이 과정에서 불거질 수도 있는 노이즈는 본격적인 투자를 망설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현대중공업지주의 2019년 1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6조 6,278억원 (YoY +5.4%), 영업이익 3,151억원 (YoY -3.9%, 영업이익률 4.8%)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8년 4분기에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을 모회사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는 조선, 해양 · 플랜트, 산업기계, 에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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