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흥국증권은 29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타포괄손익으로 인해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자본과 주당순자산(BPS)이 감소(7%)했지만 2분기부터 해외수주가 진행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현대건설의 전날 종가는 5만400원이다.
흥국증권의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자체사업 4건(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세종마스터 힐즈, 하남 포웰시티, 개포 8단지, 총 3조4000억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자체현장이 기여할 수 있는 실적 증가는 크지 않으므로, 주택 부문에서 무난한 마진(매출총이익률 15%)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플랜트에서는 사우디 에탄처리시설,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 정제 시설, 쿠웨이트 KNPC(쿠웨이트 국영 석유사) 등의 대형 현장들의 공사 완공 시점이 올해 3분기에서 내년 2분기 기간 이상이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 기여가 있을 것”이라며 “1분기 수주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모두 뚜렷한 소식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실적에 대해서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추정치는 매출액 3조7837억원(YoY +7.8%), 영업이익 2027억원(YoY -7.2%)으로, 수주는 1조8000억원, 수주잔고는 53조7000억원(3.2년, 지난해 매출액 기준)일 것”이라며 “2분기에는 현대건설 별도기준으로 가능한 해외수주 금액이 약 55억달러(6조2447억원)인데 현대건설이 올해 목표 해외수주 금액은 7조7000원으로 2분기에만 목표금액의 78%가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수주에 대해서는 “4월부터 해외수주를 이끌어갈 건설 대장주의 면모가 기대되는데 가장 빠르게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사우디 마르잔 육상 프로젝트의 경우, PKG12번(15~20억달러, 1조7033억원~2조2710억원)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을 참여, 4월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라크 해수공급프로젝트(25억달러, 2조8383억원)는 이라크 석유부장관에게 최종 확인만이 남아있어 2분기내로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싱가폴 매립공사(5억달러, 5676억원) 및 필리핀 매립공사(10억달러, 1조1353억원)의 수주 최종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토목과 건축 공사를 주 사업 영역으로 하여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기타 등의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건설 CI.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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