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금호산업(00299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금호산업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4.06%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의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9510원) 대비 44.0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물산(028260)(43.95%), 삼천당제약(000250)(42.94%), 효성화학(298000)(41.67%)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키움증권의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감사의견을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받았고, 이후 재감사를 통해 26일 ‘적정’으로 정정공시했다”며 “감사보고서에 한정을 받은 이유는 ‘금호산업의 문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 지분법대상 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회계적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재무적인 부분이나 영업적인 부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평가 대비와 유동성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의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계열사의 자금지원 여력은 수백억원 수준으로 현상황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가능성은 낮지만 아시아나 항공은 채무상환이 어렵게되면서 매각절차(일부 매각도 가능)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이자 금호그룹의 주채권은행으로, 매각 절차 돌입 시 금호산업은 채권단에 지분을 넘기면서 계열사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 실적에 대해서는 “올해 수주목표 2조1500억원에는 공항과 조기 착공 민자사업 프로젝트 등은 빠져 있어서 올해 수주는 3조원까지도 가능해 보이고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주택공급도 지난해 2600세대에서 올해 5000세대 이상 분양 예정이며, 주로 LH 민간합동사업으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호산업은 금호건설이 전신으로 건설업과 운송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호산업(건설) CI. [사진=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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