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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신저가에도 증권사 목표주가 괴리율 1위. 왜?
  • 신현숙 기자
  • 등록 2019-04-0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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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탐사봇] 금호산업(00299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금호산업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4.06%로 가장 높았다. 지난 27일 키움증권의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9510원) 대비 44.0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물산(028260)(43.95%), 삼천당제약(000250)(42.94%), 효성화학(298000)(41.67%) 등의 순이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금호산업은 건설업과 운송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1999년 금호건설을 흡수 합병하면서 상호를 금호산업으로 변경했다.

◆금호산업, 감사의견 ‘한정’ 받으며 신저가

지난달 22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감사의견을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받았다. 이후 재감사를 통해 26일 ‘적정’으로 정정공시 했지만 신저가(8860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아진 이유도 이번 이슈 때문이다.

금호산업 최근 1년 주가 추이

금호산업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금호산업은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 ‘금호산업의 문제가 아닌 연결 재무제표 지분법대상 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회계적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호산업의 재무, 영업적인 부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14년 400%(차입금 4356억원)에서 지난해 194%(차입금 1916억원)로 급감했고, 수주잔고는 2014년 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9000억원까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상구 회장이 그룹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보고서 사태로 그룹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금호그룹 측에서는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주택 분양공급 이연과 상표권 매출 손상으로 4Q 부진

금호산업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3767억원, 423억원, 31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7%, 36.01%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66.5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879억원, 97억원, 3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0.31%, 94.7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5.56% 증가했다.

금호산업 최근 실적

금호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성장성의 둔화 원인은 수원고등지구, 과천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주요 현장의 분양공급이 올해 상반기로 이연 됐기 때문이다. 그 밖에 금호석유화학과의 상표권 소송에 따른 손상이 40억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부진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신청사

금호건설의 건축사업 한국교육개발원 신청사. [사진=금호건설 홈페이지]

금호산업은 최근 국내 건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회간접자본(SOC), 특히 공항 부문의 레코드를 바탕으로 한 수주 모멘텀이 존재한다. 또 주택 호황기를 거친 타업체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이 회사는 워크아웃 졸업 이후 LH, 신탁사 등과의 수주 확보를 통해 매출액 성장성이 지속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향후 이익 턴어라운드에 따른 배당 또한 기대된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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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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