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흥국증권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말레이시아의 10억달러(1조1336억원)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고, 5월에는 사우디의 다른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를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날 종가는 1만6400원이다.
흥국증권의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메탄올 플랜트 FEED(기본설계)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있었다(4/1)”며 “FEED 금액은 360만달러(40억원)로 연말 EPC(설계·조달·시공)전환하면 10억달러인 프로젝트이고, 플랜트를 수주한 지역인 사라왁은 말레이시아 가스 매장량의 50%가 있는 곳인만큼 향후 추가 수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수주에 대해 “아시아에서의 발주량이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난해 이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의 해외수주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공개입찰이 아니기 때문에 준수한 마진을 기대할 수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FEED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역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동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스처리 관련 플랜트 수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수주 목표량에 대해 “1일 수주 소식은 연말 EPC 전환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10억 달러를 미리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하여, 현재까지 총 2조4000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1조원만 더 수주한다면 수주 목표량인 6조6000억원은 달성할 것”이라며 “다음 수주가 기대되는 것은 사우디 마르잔 육상 프로젝트인데 4개 패키지 중 하나를 수주한다면 7000억원은 확보할 수 있고, 5월 5일 라마단 기간 전에 수주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로서 플랜트 건설 및 산업기계 제작판매 공학, 기술서비스, 토건 등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CI. [사진=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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