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동운아나텍(094170)이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동운아나텍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7.82%로 가장 높았다. 상상인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동운아나텍의 목표주가를 11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5740원) 대비 47.8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동운아나텍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에이치엘비(028300)(46.83%), 카카오(035720)(43.06%), 케이엠(083550)(41.02%)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상상인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동운아나텍 최대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5월부터 폐쇄루프(Closed Loop, 이하 C/L) 자동 초점(Auto Focus, 이하 AF), 이미지반도체(LCD구동칩, Driver IC)를 공급하기 시작해 기존의 일본 아샤이카제이(Ashai Kasei)와 시장을 양분했다”며 “원가를 40% 줄였고 스마트폰내 공간도 덜 차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에 스마트폰에 대해 “화웨이, 오포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손떨림방지(OIS) 구동칩 적용이 증가 추세로,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P프로만 적용했는데 올해부터는 P시리즈 전체가 적용된다”며 “기존에 미국 OnSemiconductor(이하 온세미)가 공급 중인데 동운아나텍의 제품은 PCB교체없이 호환 가능(Pin-to-pin)하게 개발이 완료되어 2분기 초중반 화웨이 승인을 얻게 되면 3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올해 2월에 미국 이머전(Immersion)과 햅틱 이미지반도체 제품에 대한 지재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머전은 약 3500개 이상의 터치 피드백 기술 특허를 보유한 나스닥 상장회사”라며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 입장에서는 동운아나텍의 햅틱 구동칩을 사용할 경우, 이머전 사와 별도의 협상없이 이머전의 햅틱 지재권 및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어 미중 무역전쟁의 핵심 이슈인 지재권 문제의 해결이 가능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국내 자동차 완성업체의 고급차 공조기 조절용으로 동운아나텍의 햅틱 구동칩 공급이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를 설계, 개발,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의 CI. [사진=동운아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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