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공장 가동과 보수 비용 등의 증가에 따라 영업적자가 발생했지만 공장 가동과 수주 증가에 의한 매출인식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를 5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날 종가는 36만2000원이다.
SK증권의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올해 1 분기 실적은 매출액 1254억원(YoY -4.3%), 영업적자 234억원을 시현했다”며 “이번 영업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3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원가 및 감가상각비 증가, 2공장의 2월 정기 유지보수 비용 집행, 행정소송 관련 법률자문 수수료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전이익은 자회사인 아키젠의 임상비용 발생으로 104억원 적자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재고미실현손실 발생에 따라 20억 적자가 각각 발생하여 지분법손실 124억원이 반영되어 36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며 덧붙였다.
다음 분기부터의 실적에 대해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1분기에 반영됐던 유지보수 비용 집행이 소멸되면서 적자폭 축소가 있을 것으로, 3공장은 올해 연간 가동률 20%으로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다”며 “다만 상반기 가동은 기술이전(tech transfer)에 의한 가동이 대부분이어서 매출인식은 하반기부터 이루어질 것이라서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증가는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에 새로이 계약을 체결한 ‘CytoDyn’은 현재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후기단계(late stage) 물질을 개발 중”이라며 “수주물량은 최소 보장금액이 355억원이나 고객사의 제품개발 성공 시 2027년까지 최대 2800억원까지 증가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또 “대만의 타이메드(Teimed)와 수주계약 체결로 CMO 수주증가는 지속 중”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별 실적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연간으로 봐야 하는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공장 수주증가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실적개선세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제약회사의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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