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단기적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시황이지만 하반기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23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일 종가는 18만 85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의 19년 1분기 영업이익은 3,311억원(QoQ 흑전 / YoY -53.5%)으로 DB 추정치 2,979억원을 상회하고 시장 컨센서스 3,424억원에 부합했다”며 “정유는 4분기 유가 급락과정에서 발생한 재고평가손실의 이연으로 인해 1분기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고평가손실 약 200억원이 추가 반영됨에 따라(4분기 -4,253억원) 적자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화학은 spread(제품 가격과 원료가격의 차이)는 부진했으나 긍정적인 래깅 효과(원유를 수입하는 시점의 가격보다 정제해 내다 팔 때 원유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가격 차익이 발생해 수익이 커지는 효과)와 물량 증가가 나타나며 큰 폭으로 개선됐고 윤활기유는 역내 공급 증가에 따른 spread 감소로 부진했다”며 “분리막은 4분기 일회성 손실이 제거되며 QoQ 증익을 시현 했으며 배터리 역시 운영비 절감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됨에 따라 기타 손익은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5,067억원(QoQ +53% / YoY -40.5%)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유는 유가 상승이 계속됨에 따라 spot 정제마진의 부진에도 재고평가 이익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2분기 실적은 재고평가이익의 개선에 힘입어 개선되겠지만 단기적인 시황은 미국 정제가동률의 반등, 동절기 성수기 종료에 따른 계절성 악화, 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계절성은 7월 이후 반전되며 아시아 정유사를 짓누르는 WTI-Dubai spread는 하반기 미국 원유 수출이 증가할수록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화학 기업이자 SK그룹의 석유화학사업부문의 중간 지주회사이다.
SK이노베이션의 CI.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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