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향후 조달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져 시중은행 대비 중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후 12시 10분 현재 기업은행의 주가는 1만4250원이다.
키움증권의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5533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 기대치에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시현한 이유는 양호한 대출시장 성장(전분기 대비 2.3%)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YoY - 9.4%) 그리고 증시 및 채권시장 호조로 유가증권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캐피탈, 증권, 연금 보험 등 자회사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62.8% 증가한 1138억 원을 기록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의 실적에 대해 “기업은행이 이처럼 시중은행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는 것은 조달 구조의 차이 때문으로 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예대율 규제에서 제외되어, 정기예금 대비 금리가 낮은 중금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이를 활용하여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로 대출 시장에서 경쟁,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의 지위와 함께 가격 경쟁력으로 우량 고객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 점이 마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대손비용을 낮추는 요인이고, 당분간 현재와 같은 시장 환경이 유지되는 한 양호한 마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도 “가계 및 개인사업자 여신 비중이 낮아 정부의 부채 구조조정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기업은행만의 차별적인 조달 구조는 시중은행 경쟁 심화에도 점유율을 확대하는 결정적인 요인 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제도를 확립함으로써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기업대출 특화 전문은행이다..
[사진=기업은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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