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고수익을 가져다 주는 투자법으로 잘 알려진 이른바 '마법 공식'에 가장 부합하는 상장 주식은 비아트론(141000)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비아트론의 ROA(총자산이익률)와 PER(주가순자산배수)은 각각 8.25%, 5.49배를 기록해 한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마법공식에 가장 부합했다. 이어 아이씨디(040910), 유니테스트(086390), 도이치모터스(067990) 순이었다.
마법 공식의 순위는 ROA와 PER의 조합이다. 창시자인 조엘 그린블라트의 조사에 따르면 마법 공식은 3년이 넘으면 반드시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고 시장 평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ROA는 자산총계를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자산총계 대비 순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가를 나타낸다. ROA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의미이다. PER은 당기순이익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ROA가 높고 PER이 낮다(고ROA, 저PER)는 것은 실적은 우량한데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글자 그대로 '저평가 우량주'이다.
비아트론은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아트론, 실적 개선에도 주가 하락
비아트론의 저평가 이유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비아트론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비아트론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91억원, 292억원, 245억원으로 전년비 28.08%, 40.38%, 100.82% 증가했다.
비아트론은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가 지속되면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수주 증가로 매출이 전년비 증가했다
비아트론은 지난 3월 29일 BOE와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에 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58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32%에 달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3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약 3개월이다.
비아트론의 탈수소화 퍼니스. [사진=비아트론 홈페이지]
비아트론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1007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면적은 7352.4㎡, 공시지가 71만5400원(원/㎡)이다. 이 부동산 가치만 53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현금성 자산도 풍부하다. 사업보고서 기준 현금성 자산은 52억원, 유동금융상품은 773억원으로 둘의 합은 825억원이다. 시가총액 1345억원의 61.3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내가 비아트론를 1345억원을 주고 매입하면 825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는 의미이다.
비아트론 현금성 자산 현황. [사진=비아트론 사업보고서]
기업이 현금성 자산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갖는다.
비아트론은 당장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도 없으며 부채비율은 2016년 29.62%, 2017년 28.28%, 2018년 19.98%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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