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깊은 부진의 폭-SK
  • 김주영 기자
  • 등록 2019-08-01 09:55:0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주영 기자] SK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하반기 중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3만2000원이다.

SK증권의 전영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931억원(YoY +3.7%), 영업이익 878억원(YoY +39.8%)을 기록했다”며 “국내 및 해외 모두 마케팅비 지출 강화에도 불구하고, 탑라인이 정체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은 매출액 7717억원(YoY +1.4%), 영업이익 760억원(YoY -16.3%)”이라며 “면세점과 온라인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국내 +20%, 해외 -20%), 20% 증가하면서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으나, 이를 제외한 내수 채널 대부분은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 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백화점 4%, 방판 11%, 아리따움 25%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전 분기에 이어 방판 채널이 카운셀러 수의 감소(YoY -10%)와 함께 예상치 대비 매출이 큰 폭 하락했다”며 “면세 채널의 경우, 2분기 면세점 시장 성장과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설화수의 국내 면세 성장률은 20%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중국 매출액은 현지 통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중국과 아세안 마진율은 각각 7%와 5% 수준으로 중국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50% 정도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매스 브랜드 위주 탑라인 정체로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른 수익성 악화폭이 기존 예상 대비 과도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p 감소한 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필두로 한 모든 브랜드 성장으로 북미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은 마케팅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탑라인 증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 레버리지가 함께 축소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국내 부진과 중국 현지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로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의 제조 및 판매,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 식품(녹차류, 건강기능식품 포함)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martSelectImage_2019-08-01-09-12-32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kjy2@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