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이경서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증권 관련주 가운데 올해 3분기 순이익 증가율 1위는 삼성증권으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25원으로 전년비 4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25.33%), 한국금융지주(21.38%), 키움증권(11.63%) 순이다.
EPS(Earnings Per Share)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EPS는 4180원으로 전년비 11.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위탁매매, 기업금융, 자기매매, 기업영업, 자산운용, 선물중개업 그리고 해외영업의 7개 영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증권, 경쟁사대비 낮은 이익 변동성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3억원, 974억원으로 전년비 35.75%, 51.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대두되는 파생결합상품 및 사모펀드 관련 우려에도 문제되는 상품이 없어 자산관리(WM) 부문이 견고하다. 또한 보수적인 자기자본투자(PI)로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상승에도 트레이딩 손익 감소 규모가 업종 내 적은 수준이다. 업황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투자은행(IB) 강화 전략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금리 및 주식시장 변화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낮다는 점 때문에 경쟁사 대비 이익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40억원, 962억원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은 1.5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8%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2분기 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한 이유는 국내외 지수 변동성이 증가하며 평가이익이 감소해 상품운용수익이 20%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로커리지수익은 전분기 수익이 유지됐고 자산관리수익도 견조했다. 특히 IB수수료수익이 28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지난 23일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36%, PER(주가수익비율)은 9.17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66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7.90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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