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일비 11.65 포인트(0.37%) 상승한 3141.74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228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1억원, 83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0.37 포인트(0.05%) 라락한 777.24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62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8억원, 854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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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 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주 중심의 반등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원전주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휘말렸지만, 업계에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대통령이 빌 게이츠와 접견 자리에서 한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한수원 사장이 방미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조인트벤처(JV) 설립 보도가 전해졌으나 아직 논의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선, 방산, 원전 산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됐다. 대통령이 회담 직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 전망과 맞물려 방산주도 반등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납품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샘플이 초기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최근 5거래일간 11% 이상 하락했다.
수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8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반도체·승용차·선박 등 주력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2.7% 감소했다.
해외 변수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2명에 불과했고,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의견이 여전히 다수였다.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7월 회의 이후 비농업 고용 수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오는 잭슨홀 미팅에서는 보다 완화적인 기조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시장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연설,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다음 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I 버블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련 이벤트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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