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3대 카지노 관련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GKL(대표이사 사장 유태열)로 조사됐다.
더밸류뉴스의 탐색 결과 GKL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비 234.57% 증가했다.
이어 파라다이스는 전년비 흑자전환했고 강원랜드는 전년비 22.04% 증가했다.
1위를 기록한 GKL은 카지노 및 관광숙박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KL,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GK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5억원, 271억원, 205억원으로 전년비 16.73%, 234.57%, 201.47% 증가할 것으로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GKL은 지난해 4분기 VIP 방문객 수가 전년비 3% 증가하고 홀드(Hold)율이 전년비 4.0%pts 개선된 11.6%를 기록해 매출액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4분기 일회성 비용 상승의 주요인은 종업원수가 전년비 약 100여명 증가해 임금인상 소급분이 12월에 일시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공기업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으로 성과급이 퇴직금 산정에 포함되어 퇴직금 항목에서 25억원이 발생했다.
GKL은 2018년 4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드랍(Drop)율은 성장했지만 프로모션 영향으로 홀드율은 7~9%대로 낮았고 매출액도 감소했다. 이 같은 기저효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발표된 1월 카지노 매출액은 546억원으로 전년비 57.2% 증가했고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반면 2월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비 38.1% 증가한 44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비 감소했다.
GKL의 올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분기 299억원, 2분기 31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75.8%, 1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KL의 4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7.51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1.88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0.94배이다.
◆유태열 대표이사, "성과 뿐아니라 청렴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
유태열 대표이사 사장은 사드 배치로 중국인 고객이 감소하자 중국인 방문객 수 회복을 위해 중국인 맞춤형 마케팅 등에 주력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중국인 VIP 고객 수는 전년비 27.5% 증가하는 등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청렴·공공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난 2018년 6월 반부패·청렴 전담팀을 신설하고 대내적으로 CEO의 청렴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내 SNS인 ‘별별얘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내 청렴리더 워크숍과 관리자 공공리더십 교육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GKL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9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전년비 2등급 상승한 1등급 기관에 선정됐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국민권익위가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는 제도로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한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고 지원해 공공부문의 청렴수준을 높이려는 제도다.
유 사장은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공기업으로서 반부패 청렴정책의 추진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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