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악재로 뒤덮인 최근 증시에서도 목표 주가가 오른 종목이 있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던 지난 한 주간(1.18~22)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한 상위 15개 종목은 BNK금융지주, 오로라, 삼성정밀화학, 한미약품 순이었다.
BNK금융지주의 새 목표가는 1만 9,000원으로 22일 종가 기준(8,060원) 대비 괴리율 57.58%이다. BNK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상향된 이유는 성장성이다.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을 기반으로 2011년 부산은행, BS투자증권, BS신용정보, BS캐피탈이 공동으로 설립한 지방 은행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이다. 지방 은행의 한계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유상 증자를 실시하자 주가는 35% 급락했다. 그렇지만 올해 순이익이 10.5%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한국 은행주의 평균 PBR은 0.45배로 일본 0.67배, 중국 0.7배, 유럽 0.81배, 미국 1.0배와 비교하면 가장 많이 하락한 상태다. 그렇지만 은행주의 실적은 개선세로 나타나고 있다.
오로라는 캐릭터 비즈니스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정부는 캐릭터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선정한 만큼 캐릭터 콘텐츠 업체의 주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오로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로라의 대표 캐릭터는 ‘유후(아래 사진)와 친구들’이다. 이 캐릭터는 2007 년 완구로 처음 출시됐고 , 2009년 판매 촉진을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다. 이 캐릭터는 오로아 완구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오로라는 최근 두번째 자체 개발 캐릭터인 '큐비 주'(CUBY ZOO. 아래 사진)를 발표햇다.
큐비 주는 코믹, 모험 장르의 3D 애니메이션으로 3월 공개 방영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의 이상적인 구조는 캐릭터 콘텐츠 개발 및 애니메이션 방영 -> 인지도 상승 -> 재화의 매출 및 라이센스 수수료 증가인데, 2016년 3월 EBS를 필두로 방영 예정인 신규 캐릭터인 큐비 주(CUBY ZOO) 애니메이션은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로라는 자산가치도 풍부하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및 현대차 소유의 옛 한전부지 인근 본사 건물의 장부가는 484억원이며 실제 가치는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서울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오로라의 자산가치도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의 주요 부동산 현황. 2016. 1]
2015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기업들의 기업 설명회(IR) 활동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확인된 숫자를 통해 다음 분기에 대한 전망도 좀 더 가시화되기 때문에 실적 발표 전후에 전망치가 상향되는 기업의 경우 긍정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실적 발표 직후 전망치가 하향된 기업들의 성과는 부진한 편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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