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윤승재 기자] KB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며 실적 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26.7%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228만9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에 불과하고, DRAM과 NAND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80조원, 45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최소 2년간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하고, AI 서버 수요 급증과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특히 HBM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7년 메모리 수급은 2026년보다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며 “2027년 HBM 가격은 전년대비 100% 이상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범용 DRAM의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어선 상황에서 HBM과의 마진율 격차 축소를 반영한 가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을 89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69조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9% 증가하는 수준이며, 컨센서스를 약 7% 상회할 전망이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78%, 2027년은 8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글로벌 빅테크는 연간 10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희소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메모리 산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현재는 겨우 5km 지점을 통과한 단계에 불과하고,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DRAM, NAND, 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이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 시장 내 핵심 공급사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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