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26일 아이에스동서는 삼홍테크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삼홍테크는 소멸 회사가 되며 아이에스에 흡수 합병된다. 합병법인인 아이에스동서는 피합병법인인 삼홍테크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합병 시 합병법인은 피합병법인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을 1 : 0으로 산출하였다.
아이에스동서는 합병목적에 대해 "규모의 거대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자금 운용 효율화 도모 및 신규 사업기회 모색, 통합 법인 운영에 따른 관리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 증대"라고 밝혔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권지혜 삼홍테크 대표는 겸직하고 있던 아이에스동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요업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권 전무는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장녀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삼홍테크는 요업부문에서 비데 등 B2C 사업과 해외 사업 등을 주로 하는 회사고, 아이에스동서 요업사업부는 위생도기 납품 등 B2B 사업을 주로 한다"며 "아이에스동서가 삼홍테크를 흡수합병해 요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타일, 위생도기 등 건축마감재를 주로 생산하는 아이에스동서 요업사업부문은 아파트 건축현장 등에 납품하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4년 말 기준 매출액 1468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삼홍테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사업을 펼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 2014년 말 기준 매출액 293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아이에스 동서는 1975년 현대건설 토목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되어 벽제콘크리트(주)로 설립됐다. 2008년 6월 아이에스동서(주)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2008년 7월에 일신건설산업(주)와 합병하였다. 매출구성은 건설 48.28%, 콘크리트 21.78%, 요업 17.62%, 렌탈 12.00%, 해운 1.09%, 기타 0.33%, 내부거래 제거 -1.1%로 구분된다. 아이에스동서의 2015년 시공능력평가액은 4,436억원으로 전체 61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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