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게임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엔씨소프트(036570)(대표이사 김택진)로 조사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엔씨소프트 제공)]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6월 1일)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311억원으로 전년비 59.32% 증가했다.
이어 선데이토즈(123420)(41.29%), 조이맥스(101730)(34.72%), 미투온(201490)(30.2%), 게임빌(063080)(21.6%) 등의 순이다.
1위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넷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코로나19에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이 보편화 되면서 수혜를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311억원, 2414억원, 1954억원으로 전년비 103.76%, 203.65%, 161.5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7%, 71%, 261% 늘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호실적은 리니지2M 출시 효과의 영향이 컸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비 5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이 553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리니지M이 2120억원, 리니지2M가 3411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원, 리니지2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96억원, 길드워2 125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46억원, 북미∙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 순이다. 이와 함께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비 19% 성장한 52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장기화되고 있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게임 업종의 수혜가 길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인건비, 마케팅비 등 핵심비용의 감소로 전분기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 호조 등으로 지난 5월 25일 52주 신고가(83만2000원)를 기록했다. 향후 올해 하반기 리니지2M 일본, 대만 등 해외 진출, 블레이드앤소울2 국내 출시 등 신작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9.3%이다. 1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37.36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6.48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9.18배이다.
◆김택진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한 리니지2, 1Q 전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1일 앱애니(App Annie)가 리서치업체 IDC와 함께 발표한 '게임 스포트라이트 2020 리뷰'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기록한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다. 모바일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에 출시됐음에도 올해 1분기 전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의 경우 3월 주간 평균 1340만건의 모바일 게임을 다운받아 1월(1170만건)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였고 2위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었다.
리니지2M는 개발 초기부터 김택진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했다. 당시 김 대표는 “단언컨대 향후 몇 년 간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27일 출시 9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2월 1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는데 이는 892일간 정상을 지키던 리니지M을 넘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앱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에도 엔씨소프트의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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