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한국 주식 시장의 IT서비스주 가운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대표이사 박준석)로 조사됐다.
박준석 NHN한국사이버결제 대표이사. [사진=NHN한국사이버결제]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6월 2일)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0억원으로 전년비 3.26% 증가했다.
이어 수산아이앤티(050960)(50%), DB(012030)(34.48%), 한일네트웍스(046110)(20%), 다날(064260)(19.23%) 등의 순이다.
1위를 기록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온라인 전자결제대행(PG)사업과 온라인∙오프라인 부가통신망(VAN) 사업, 간편결제 관련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코로나19로 수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 15일에는 52주 신고가(6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온라인 쇼핑 증가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가 수혜를 받았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420억원, 80억원, 72억원으로 전년비 31.24%, 50.94%, 63.64%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연중 거래액이 적게 나오는 비수기에 속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거래규모 증가와 함께 온라인 결제 사업 부문이 고성장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액 상승의 주 요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거래액이 1월부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3월에는 2조1000억원(지난해 3월 1조5000억원)으로 창립사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주문량 급증에 따라 고객사 중 ‘쿠팡’이 가장 많은 거래액을 차지했으며 ‘배달의 민족’, ‘홈앤쇼핑’, ‘위메프’ 등 배달음식, 홈쇼핑 등이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1분기는 해외 고객사의 거래액 증가가 돋보였다. 해외 고객사 대비 마진이 적은 국내 고객사의 고성장으로 이익이 훼손될 수 있었지만 ‘애플 앱스토어’, ‘테슬라’ 등 해외 고객사 거래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의 성장에 영업이익률도 전년비 0.7%p 증가한 5.6%를 기록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유선단말기 KCP-C7100. [사진=NHN한국사이버결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1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2.19%이다. 2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43.57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8.7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6.15배이다.
◆박준석 대표이사, 취임 이후 PG사업부는 시장점유율 1위 등극
박준석 NHN한국사이버결제 대표이사는 지난 2017년 2월에 선임됐다. 박 대표는 이미 PG사업부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PG사업의 성장세를 이끈 경험이 있다. 이 같은 박 대표의 경험으로 취임 이후 PG사업부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장기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PG 및 온라인 VAN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확산으로 온라인 결제액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PG와 온라인 VAN을 주력 사업으로 확보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수혜가 예상된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국내 PG사 중 유일하게 가맹점에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PG사업부는 시장점유율 1위이며 온라인 VAN 역시 추정 시장점유율 50%로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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