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녹십자, 2분기에 대한 실망보다 3분기 기대할 것이 더 많다-하나
  • 안남률 기자
  • 등록 2020-07-31 09:51:4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31일 녹십자(006280)의 2분기 매출 부진은 이미 예상됐으나 3분기에는 마진율이 높은 백신의 대량 생산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녹십자의 주가는 22만9000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녹십자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00억원(YoY +0.1%), 156억원(YoY -20.6%)이고 영업이익률은 4.3%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의 감소는 마진율이 양호한 백신에서 남반구향 독감백신의 매출이 1분기에 선반영되고, 수두백신의 선적은 하반기로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의 주 사업부문은 혈액제제 및 백신 등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업외단에서는 녹십자가 4.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파멥신의 2분기 말 주가가 분기 초 대비 약 80% 가량 급등했다”며 “이에 약 57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발생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1억원,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는 시기이면서 계절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이라 가을에는 두 종류의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다”며 “건강한 성인도 독감백신을 접종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미 정부에서는 국가예방접종백신(NIP) 사업에서 무료 접종 연령대를 확대(현행 만 6개월에서 12세, 65세 이상에서 6개월에서 18세, 62세 이상으로 변경)해 NIP 확정도즈만 1900만 도즈(YoY +50%)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녹십자를 코로나19 수혜주라 부르는 것은 단순히 혈장치료제를 개발해서가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으로 독감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대량으로 생산해야 하는 독감백신의 마진율이 가장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3분기에 중국에서 희귀질환으로 지정된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가 시판허가를 획득하면 늦어도 내년 초 헌터라제의 중국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10% 면역글로블린(IVIG)의 의약품 허가신청(BLA)을 미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번에 매각한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은 캐나다 내수용으로 미국향 IVIG 생산과는 관련이 없고 미국향 IVIG는 오창A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또한 녹십자의 혈장치료제 효능이 입증되면 하반기에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녹십자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녹십자 최근실적 버핏리포트

녹십자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anrgood@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