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상황이 이어져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뒷받침하고 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더밸류뉴스]
LG디스플레이는 TFT(박막트랜지스터)-LCD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5조3070억원, 5170억원, 5038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0.87% 감소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 지속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TV 유통매장 및 생산공장이 모두 셧다운 상황에 직면했고, TV 패널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손익이 상대적으로 좋은 OLED 패널도 전분기비 약 30% 감소한 것도 부정적이었다.
LG디스플레이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19일 52주 신저가(8850원)를 기록한 후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증권 제공)]
이처럼 주가는 회사의 부진한 실적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유로는 3분기부터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광저우 OLED공장의 풀가동과 전반적인 TV시장의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두 달간 LCD 패널 가격이 TV는 평균 17%, IT는 2% 상승(옴디아 기준)했는데 경쟁사의 국내 LCD 패널 생산 중단과 TV 및 PC 수요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산업 내 패널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후 추가적인 패널 가격 상승이 예상돼 단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애플 등)의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수요가 당초 예상치 대비 10~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도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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