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LG헬로비전(03756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LG헬로비전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9.03%로 가장 높았다. 지난 14일 키움증권의 장민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목표주가를 77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3925원) 대비 49.0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와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LG헬로비전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메디톡스(086900)(48.2%), 우리금융지주(316140)(43.53%), GS(078930)(43.25%) 등의 순이다.
LG헬로비전은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사업, 별정통신사업과 부가통신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LG헬로비전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LG헬로비전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23일 52주 신저가(2415원)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다.
14일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선방송시장의 경쟁과 성장정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성장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판단했다.
LG헬로비전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LG헬로비전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777억원, 100억원으로 전년비 1.57%, 1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인터넷 성장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최근 유선방송시장의 중심이 IPTV(인터넷TV)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 측면에서 성장이 나오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2분기까지 디지털 전환율이 65% 수준으로 7분기째 정체돼 있는 부분이 아쉬운 점이다.
다만 인터넷 가입자가 고가 요금제인 기가인터넷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기가인터넷 성장에 따른 인터넷 가입자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월말부터 최대주주와의 IPTV 컨텐츠 공유와 코로나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은 성장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032640)가 LG헬로비전의 지분을 50%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LG헬로비전의 ‘헬로tv 모바일’. [사진=더밸류뉴스(LG헬로비전 제공)]
앞서 최대주주와의 시너지 측면에서 LG헬로비전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3가지였다. 망사용료 비용 절감 예상, IPTV 주요 컨텐츠 공유, 기타렌탈사업에서의 제품 소싱 능력 확대이다. 그러나 향후 LG헬로비전과 LG유플러스는 비용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 내용과 3분기 추정치를 바탕으로 망 사용료 비용 절감에 따른 유선망 자본지출(CapEx)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유선방송시장의 구조조정과정에서 가입자 성장 정체에 따른 탑 라인(Top Line) 성장은 제한적인 상황이나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전체 매출액 대비 8.8%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 매출액 대비(13.7%) 4.9%p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비용 절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대주주를 통한 양질의 컨텐츠를 수급함에 따라 CATV(종합유선방송) 자체 사업에의 한계를 어느 정도는 극복할 것으로 예측되고 이후에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가입자 확대도 기대된다. 아울러 LG헬로비전의 기타렌탈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주주와 제품 소싱 능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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