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LG전자, 마그나 합작법인의 의미…주목받는 전장사업
  • 조영진 기자
  • 등록 2021-01-11 11:00:4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CES 2021’(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LG전자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LG전자의 향후 전망에도 심도 높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된 골자는 마그나와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전장부문이 향후 실적을 견인한다는 것인데, 이에 시장이 합작법인의 의미에 대한 추가적인 해석을 내놓아 화제다. 한 관계자는 이번 설립이 신규 전기차 OEM(위탁제조) 확보를 의미한다며, 향후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LG전자 CI

LG전자 CI. [이미지=LG전자 제공]

LG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18조7826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와 가전의 판매 호조가 보였던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는데, 전장(전기장치) 부품 역시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어낸 것으로 확인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전장부문의 4분기 영업손실은 159억원으로 손익 분기에 임박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그간 유지해오던 손실폭이 완화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가 수주 부품의 비중이 감소한 것과, 지난해 2분기 취소된 주문이 4분기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2021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부의 매출액을 7조6000억원, 내년 9조원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올해 -550억원, 내년 400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최근 실적

LG전자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비 11.2%(1조7991억원) 증가한 17조86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 영업이익은 5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이 현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간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유럽 완성차 업체에 용이한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향후 수주 확대를 기약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장 사업 중 일부를 물적분할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JV(합작법인)를 설립했다”며 “이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문 사업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마그나와의 JV 설립은 신규 전기차 OEM 확보를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마그나 영업망 활용 및 파워트레인 시스템 부문 노하우 흡수, 투자 재원 공동 부담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인 실적 반영보다,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향 신규 전기차 OEM 사업에 진입했다는 점이 유의미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LG전자 최근 1년 주가 추이

LG전자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LG전자는 지난해 3월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2주 신저가(4만1600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주가를 회복해 나감과 동시에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 인수 △11일 열리는 CES 2021(국제전자제품박람회) 등에 힘입어 1월 7일 52주 신고가(15만5000원)을 기록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