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2종(YH32367(ABL105), YH29407)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2022)에서 공표한다. YH32367(ABL105)은 올해 하반기 임상 1상을 앞두고 있고, YH29407은 전임상 모델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우수 항암 효력이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오는 4월 8일부터 4월 13일(미국현지시각)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초록은 지난 8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서울 동작구 소재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사(대표이사 이상훈)가 공동연구 중인 약물로, HER2(사람상피세포인자증식수용체2형) 발현 종양세포에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종양괴사인자수용체)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 종양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위한 이중항체다.
YH32367은 다양한 HER2발현 종양 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고,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올해 3월 식약처에 IND(임상시험용신약) 서류를 제출하고 하반기 임상1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호주에서도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전임상 결과 및 임상계획에 대해 유한양행이 발표할 예정이다.
YH29407은 유한양행에서 개발하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인 조병철 교수와 공동연구중인 저분자면역항암제이며, 암세포에서 과발현돼 종양 미세 환경을 변화시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IDO-1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는다. 이미 알려진 IDO-1 저해제들과 대비해 우수한 약동력학 및 약효 프로파일을 보이는 약물이다.
이번 공개 결과에 의하면 YH29407은 대조약물 대비해 PD-1 항체를 병용 투여했을 때, 종양미세환경에서 T세포를 효과적으로 증가시켰고,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생존률 향상을 동물모델을 통해 입증했다. 유한양행은 이를 토대로 YH29407이 IDO-1이 과발현된 고형암 환자에서 면역관문억제제들의 낮은 치료 반응률을 개선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불응환자치료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미국종양학회에서는 주요 전임상 효력 결과를 조병철 교수 연구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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