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박수민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CJ ENM(035760)에 대해 제작비는 증가했으나 ‘티빙’의 유료 구독자 증가세는 정체하고 있으나 파트너십 및 협업으로 콘텐츠 풀이 풍부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7000원을 유지했다. CJ ENM의 전일 종가는 12만530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8264억원(YoY +4.4%), 영업이익 589억원(YoY -37.1%)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708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는 1월 15일자로 지분 80% 취득이 마무리돼 1분기부터 연결 계상 예정인 미국 콘텐츠 제작사 Endeavor Content 실적은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티빙’ 유료 구독자수는 다른 분기대비 오리지널 콘텐츠의 화제성이 미진해 전분기대비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콘텐츠 제작 규모, 편수 등이 늘면서 제작비는 늘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 사업은 ‘걸스플래닛999’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케플러(Kep1er)’의 데뷔 앨범 발매가 있었으나 영화 사업은 1분기에 투자 배급한 작품의 개봉이 없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 278억원(YoY -48.3%), 커머스 276억원(YoY -18.0%), 영화 -36억원(YoY 적자지속), 음악 192억원(YoY +2047.5%)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해 말 미국 ViacomCB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달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해 상호 협업을 늘려가고 있어 OTT 플랫폼 ‘티빙’의 콘텐츠 풀이 풍부해졌다”며 “다채로운 콘텐츠로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음악 사업은 남미, 북미 등 현지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 계획을 갖고 있다”며 “자체 아티스트 풀 확장으로 음악 부문 가치도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제2 스튜디오 ‘CJ ENM 스튜디오스’가 출범해 OTT 플랫폼 중심의 스크립트 및 논스크립트 콘텐츠 제작, 등을 주 사업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멀티스튜디오’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NM은 CJ ENM은 tvN, Mnet, OCN, tving 등 채널을 운영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다.
CJ ENM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aprilis20@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