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 2022년 4월 19일. 투자 의견 : Overweight(비중 확대)
<주요 이슈와 결론>
--북경올림픽 이후, 3월 중국 철강 순수출 전년동월대비 큰 폭 감소
-중국 4월 초순 조강생산, 전년동월대비 -8% 감소
-중국 주요 지역 철강유통재고, 작년과 재작년 수준 하회
<산업 및 해당기업 주가 전망>
-팬데믹으로 중국 철강 수요 감소하나 생산도 감소하여 우려와 달리 공급과잉 제한적
-중국 저가 영향력 축소로 중국 외 지역 철강사들 수요 저성장에도 큰 폭의 가격 인상
-견조한 분기 실적이 확인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
수출, 생산, 재고 지표 모두 중국 철강 공급과잉의 해소를 가리켜
중국의 3월 철강 순수출은 306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0%, 3월 누계로도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하였다. 당초 주식시장에서 북경 동계올림픽 이후 증산을 우려하였던 점에 비춰보면 중국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2016년~2018년 일부 과잉 설비 폐쇄, 2020년대 들어서 탈탄소 이슈로 인한 신규 설비 억제의 효과가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 철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과잉과 저가 수출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중국의 전방산업의 생산활동이 전년동월대비 역성장하면서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철강 생산 역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주요 지역의 철강유통재고 또한 2020년과 2021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공급과잉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여전히 2010년대에 갇혀있는 철강업종에 대한 시각
올해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큰 폭으로 가격인상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상품가격 상승에 편승한 원료가격의 급등이 배경이다. 분명한 것은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는 작년 상반기와 달리 소폭 증가(글로벌 수요 +0.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글로벌 철강 가격 인상이 수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공급과잉 시기였던 2010년대에는 원가 상승에도 철강가격 인상은 상당히 어려웠던 점에 비춰보면, 2020년대에는 중국의 저가 교란 요인이 해소되면서 철강업종의 가격협상력 회복이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결국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철강업종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되고 있다. 주요 철강업체들의 올해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 수준이나 PER(주가수익비율)은 0.3~0.5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철강업체들의 견조한 분기 실적들이 확인되면서 저평가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