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도체] 폭우 속에서 안전운전하기
  • 이지윤 기자
  • 등록 2022-05-18 13:59:3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2022년 5월18일. 투자의견: 비중확대
주요 시장조사 기관들의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4~10% 수준이었다. 그러나,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그 어떤 전망치보다 높은 23%의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상반기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맥없이 주저 앉았다. 반도체 섹터 내 시가총액 상위 30개 업체들 중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단 한 곳도 없다.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마진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기 시작했고,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 IT 기기도 수요 둔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업체들의 전망과 코멘트는 여전히 긍정적인 경우가 우세하다. 현재 캐파를 감안할 때 공급이 주문을 쫓아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여러 면에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 첫 손에 꼽히는 것은 인플레이 션의 시대가 다시 열렸다는 것이다. 결국 여러 분야에 걸쳐 코스트 부담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올해 디램(DRAM) 총수요는 16% 늘어난 27.6 엑사바이트, 총공급은 17% 증가한 28.2 엑사바이트로 소폭의 공급 우위로 판단된다. 그러나, 연평균 가격은 한자리 중반 하락에 그쳐 시장규모는 11% 성장한 1036억 달러로 2018년의 기록(998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NAND) 총수요는 29% 증가한 715 엑사바이트, 총공급은 27% 증가한 718 엑사바이트로 수급은 거의 균형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평균 가격 하락 폭은 한자 리 초반에 그쳐 시장 규모는 23% 성장한 6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 31% 성장에 이어 올해도 1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모리의 성장률이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와 같이 반도체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할 정도로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이 같은 과도한 디스카운트가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인지가 메모리 업체들에 남겨진 중요한 숙제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