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인터파크(035080)가 트리플(대표이사 유재철)과 합병한다.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인터파크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과 트리플의 기술적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여행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터파크는 트리플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인터파크이며 양사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7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기일은 8월 1일로 예정돼 있으며 합병법인의 새로운 법인명과 경영진은 추후 발표한다.
인터파크는 지난 1996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외 여행∙레저 예약, 패키지 투어, 인터넷 서점 등을 제공해 왔다. 지난해 10월 야놀자(대표이사 이수진)가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올해 4월부터 야놀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권, 호텔, 투어, 입장권 등 여행상품 및 콘텐츠를 맞춤 제공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2020년 12월 야놀자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해외여행이 본격 리오프닝되면서 국내외 여행 및 레저 액티비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광범위한 이용자 기반에다 항공사들과의 영업력과 개별 항공권 시장에서 세일즈 파워를 가진 인터파크와 방대한 여행 콘텐츠와 기술력를 구축한 트리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설명이다. 또 점유율 1위의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업과 26년간 다져온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쇼핑·도서 사업의 고도화도 활발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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