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신 정부 출범 이후 기대되는 지주회사 변화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2-06-13 10:43: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DS투자증권 김수현. 2022년 6월 13일.

◆물적분할 후 상장 등 포괄적 개념의 자회사 상장 규제 강화 예상

신정부는 향후 ‘물적분할 후 상장’에 대한 소액 주주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위 핵심 사업을 물적분할한 후 재상장해 모회사와 중복 상장이라는 더블 카운팅 이슈를 발생시키고 기존 모회사의 투자 포인트였던 핵심 사업부가 분리돼 상장되기 때문에 모회사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회사 상장(물적분할 후 상장 포함) 후 기업가치를 추적한 결과 모회사의 기업가치는 자회사 상장 이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음부터 기업 공개 목적 물적분할을 한 최근의 사례는 기업가치 하락이 더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향후 신정부는 물적분할 기업이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신주인수권 우선 부여, 물적 분할을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의 장치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안들 모두 자본 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협회 규정 개정만으로도 시행이 가능하다. 또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주 보호 장치에 대해서도 일부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대표적 사례로 최근 KT가 자회사 KT클라우드 상장 시 기존 KT주주들에게 KT클라우드 주식을 현물 배당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SK와 SK스퀘어도 유사한 정관을 가지고 있다.

◆과도한 할인율 해소 위해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 증가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 가치를 감안한 NAV(순자산가치) 대비로 할인율이 과도하게 높다. 다만 자회사의 지분 가치를 합산한 NAV 방식으로 가치 평가의 당위성을 가지려면 자회사의 잉여현금 흐름을 모회사로 100% 가져와야 성립된다. 특히 자회사에서 이전되는 배당을 모회사 주주에게도 동일한 성향으로 배분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지주회사의 배당성향이 핵심 자회사의 배당 성향 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배당 증대 혹은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 신정부의 소액주주 보호 정책에 대한 공약까지 감안하면 주요 지주회사들도 배당 확대 혹은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삼성그룹 JY 사면 가능성…삼성물산 포함 관련 그룹주 관심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첫 사면권 행사 시기가 8월 광복절로 예상된다. 전 현직 경제단체장뿐만 아니라 경제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만큼 사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최근 취업제한 위반에 대해서도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사회 등의 회의 주재 등 직접적인 경영 결정은 여전히 제한되나 8월 사면, 복권이 결정될 경우 좀 더 자유로운 경영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법 리스크와 총수 관련 뉴스플로우에 민감한 삼성물산 등의 삼성 그룹주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이 기대된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5.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