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신 업계 1분기 실적 KT·LGU+ 웃고, SKT는 「울상」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4-29 13:15:1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SK텔레콤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총 9,579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8,710억원에 비해 10.0% 증가했다. 총 매출액도 12조 4,563억원으로 2.1% 늘었다.

통신사들은 작년부터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강화해왔다. 통신 3사의 1분기 무선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도 평균 3만 6,133원으로 작년 동기의 3만 5,999원보다 올랐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높아진 덕분이다.

통신3사 1분기 실적

KT는 매출액이 5조 5,150억원으로 2.2%, 영업이익이 3,851억원으로 22.8% 각각 늘었다. 그러나 KT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해 2,151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도 매출액이 2조 7,128억원으로 6.1%, 영업이익이 1,706억원으로 10.3%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90%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매출액이 4조 2,285억원으로 0.28%, 영업이익이 4,021억원으로 0.13% 줄었다. 감소폭이 작긴 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5,723억원으로 29.26%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대규모 전자상거래(E커머스) 투자와 마케팅을 실적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단기 실적을 포기했다는 얘기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정부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SK텔레콤으로서는 투자 확대 방침을 강조하고, 이른바 '사업 변신(Transformation)'의 의지를 드러내는 영리한 전략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지난 1분기 인수·합병 이슈로 서로 충돌하는 와중에도 나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실적 면에서 2∼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