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하이브(352820)(대표이사 박지원)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하이브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8.89%로 가장 높았다. 지난 15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4만8000원) 대비 58.89%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하이브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라(014790)(53.22%), 하이브(52.26%), 이수페타시스(007660)(50.29%) 등의 순이다. 하이브는 BTS(방탄소년단) 등이 소속 가수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이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하이브는 15일 52주 신저가(13만9000원)를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과 BTS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 혹은 병역특례에 관한 이슈는 4월 내 처리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면제 여부뿐만 아니라 BTS 멤버들의 입대 방법과 시기도 불확실하기에, 법안이 처리만 된다면 입대 조차도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하반기 BTS 투어 재개를 가정했으나, 컴백에도 불구하고 투어 일정이 미발표됐다”며 “보수적인 투어 일정을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투어 및 MD 추정을 하향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약 990억원에서 약 710억원으로 하향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3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추정은 순리대로 BTS 멤버들이 입대한다는 가정이며, 4명이 입대하는 2025~2026년에 실적 공백이 나타나기에 2024년까지는 고성장 지속을 가정했다"며 "내년 BTS 전원 입대를 가정했을 때 입대 시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각각 음반∙투어 약 5000억원, MD 등 간접 매출 약 2500억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이브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예상했다.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원, 3700억원(영업이익률 18%),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해당 가정은 향후 모든 신인 그룹들의 흥행 실패를 가정했기에 이보다는 더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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