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한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서 전기차 서플라이 체인은 가장 자유롭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41만2000원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7000억원(YoY -8%, QoQ +8%), 영업이익은 2170억원(YoY -70%, QoQ -16%)일 것”이라며 “1분기 대비 소형 전지 및 중대형 전지 모두 매출 증가가 전망되나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4%p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분기 초 메탈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전가 시점까지의 시차 및 판가 전가 되지 않는 일부 메탈 가격이 상승했다”며 “상대적으로 고 수익성 제품인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부문의 매출 증가폭이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예상보다 적은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및 내년을 가격 책정하는 현 시점에서 2분기 감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중요한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의 올해 말, 내년 초 신차 출시를 앞두고 중대형 전지 출하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향 리콜 잔여 물량이 상반기에 대부분 소진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소형 전지 역시 5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비 112%, 전월비 50% 각각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률 역시 7월 초 증설 공사를 마무리한 후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 판매량 증가 및 가격 상승 효과가 동반되며 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3111억원(YoY 흑자전환), 4분기 3276억원(YoY +333%)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며 “전기차 판가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및 중국 보조금 연장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애초에 판가 상승에 영향을 줬던 메탈 가격은 최근 하락세다”라며 “최근 CATL 주가 급등으로 인해 내년 실적 기준 양사의 EV/EBITDA 배수가 같아지며 가격 부담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IT기기, LEV(소형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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