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미국 금리인상이 자동차 수요에 미칠 영향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2-06-28 14:30:5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2022년 6월 28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소비 위축 우려 발생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진행되면서 자동차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발생 중이다. 실제 미국 내 신차판매 중 25~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할부판매의 월 할부금이 전년비 10% 이상 상승한 650달러까지 올랐고, 중고차의 월 할부금도 20% 가량 증가하면서 54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이는 개인 가처분소득내 신차 할부금 비중이 3.1%에서 3.5%, 중고차 할부금 비중은 2.5%에서 3.0%로 상승한 것이다.

물론 최근의 월 할부금 증가는 할부금리가 크게 상승했다기보다는 전체 차량 가격의 상승에서 기인한 것이고, 가처분소득 내 비중도 2020년과 2021년 평균인 3.3%보다는 높지만 2018년과 2019년 평균인 3.4~3.5% 수준이라 아직까지는 큰 부담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차량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할부금리가 기준금리에 후행해 상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어질 금리인상은 수요를 부분 위축시키고 추가적인 가격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족되지 못한 대기 수요가 많다

수요 위축은 올해보다는 내년일 확률이 높다. 현재 미국 내 월 자동차 판매는 112만대로 정상 수준인 140만대 대의 80%에 불과하고, 이러한 기간이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시장 내 충족되지 못한 대기수요가 600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시장 내 재고대수도 10만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019년 평균 재고대수 대비 12%에 불과하다. 금리인상으로 수요 중 일부가 이탈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대기수요와 재고수요가 많고 수급 상황도 빡빡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생산 규모에 따라 판매가 좌우될 것이고 낮은 인센티브도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리인상은 당장의 판매감소를 야기하기보다는 내년 이후 잠재 수요를 둔화시키고 추가적인 가격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이 가시화되기 전보다는 부정적인 산업 환경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기수요가 충분히 소진되는 내년까지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완성차 실적에 대한 지나친 선반영도 이르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자동차 업종 내 완성차들의 투자 매력이 유지되고, 하반기 이후로는 부품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