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향후 중국 소비 심리가 회복되거나 주요 마케팅 채널을 되찾을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LG생활건강의 전일 종가는 71만2000원이다.
키움증권의 조소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32억원(YoY -39%)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 중국 1선도시 봉쇄로 인해 중국 향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면세 매출은 YoY -40%, 중국 법인 매출은 YoY -3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반기 가격 인상 효과는 면세 채널 부진,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과 상쇄되어 수익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은 면세 채널 매출 감소로 수익성 감소,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OPM 화장품 -7.1%p, 생활용품 -3.6%p, 음료 -1.6%p)”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중국 쇼핑 이벤트 618행사에서 Whoo의 Tmall GMV가 크게 하락했다”며 “Tmall 순위 하락 결과를 두고 브랜드력 상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Tiktok에서 Whoo가 1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력 상실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했다.
한편 “현재 중국 시장에서 Whoo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마케팅 공백”이라며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Tmall 618 행사에서 Whoo의 GMV는 3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그중 1차 예약판매 방송에서 왕홍 웨이야가 판매한 규모만 1억8000만 위안”이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올해는 왕홍 리자치도 자취를 감추면서 브랜드 마케팅에 타격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며 “올해 618기간 Whoo의 Tmall GMV는 약 1억2000만 위안 정도로 이번 618행사의 매출 부진 원인은 중국 내 브랜드력 상실이 아닌 주요 마케팅 채널의 소실”이라고 추측했다.
끝으로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위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 법인과 국내 면세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향후 중국 화장품 소비 심리가 회복되거나 중국 주요 마케팅 채널을 되찾을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 음료 등을 제조, 판매한다.
LG생활건강.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